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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민
정 원
짙은 고동색 나무 바닥 사이 깨져 덜그럭거리는 판자 하나 우리는 머리부터 발끝까지 검은 옷을 입고 종국에는 하얀 면사포 같은 담요를 뒤집어쓰고 약속을 지키러 간다.
흉터와 문신이 정원처럼 만개한 손등에 입을 맞추고 우리는 다시 태초로 돌아가 아담과 하와의 정원으로 가 네 시 오 분으로 시계를 돌리고 일 분 안에 죽는다.
우리의 사인은 오래전 서로가 정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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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u_art2021